[인터뷰] 착한 남편의 바람, 오피스 와이프 용서해야 할까요

조회수 1796








 

5번째 저니 인플루언서는 외도로 인해 고통 받고 있던 쿠쿠농님의 사연입니다. 쿠쿠농님은 남편의 외도를 6개월 전에 처음으로 알게 되셨다고 하는데요. 6개월 간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다 몸과 마음이 지칠대로 지친 상태에서 신디를 찾아오셨어요.  10회기 넘게 꾸준히 상담을 받으며 심신의 안정을 찾고 계신 쿠쿠농님의 이야기가 비슷한 상황에 있는 메이트 여러분에게 힘이 될거라 생각해요. 그럼 쿠쿠농님의 이야기 한 번 들어볼까요?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아내 :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한지 10년 정도 되어가는  전업 주부입니다. 인천 쪽에 살구요. 아들 둘 키우고 있어요. 


Q. 어떤 것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되셨나요? 

   아내 :  남편의 외도요. 상담 받기 6개월 전에 남편이 직장 동료와 바람을 피운다는 걸 알게 됐어요. 맨날 바쁘다고 늦게 들어오고, 회식도 잦고 했지만 그래도 남편을 의심하거나 해본 적은 한 번도 없거든요. 워낙 성실하고 양심적인 사람이여서요. 근데 어느 날 새벽 2시에 남편이 자는데 카톡이 오더라고요. 순간 뭔가 쎄했어요. 그래서 자는 남편 지문을 대서 핸드폰을 보게 됐는데... 판도라의 상자를 연거죠. 그 카톡 대화 내용이 6개월 동안 하루도 안빠지고계속 떠올라서 저를 괴롭혔어요. 알고보니 직장에서는 이미 공공연하게 다들 알고 있는 사실이더라구요.  그 여자도 유부녀인데 1년 반을 바람을 피우고 있었더라구요. 저만 바보 등신이었죠. 


Q. 6개월 동안 힘들게 지내셨는데 상담을 받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으실까요?

  아내 :  6개월 동안 남편도 저도 만신창이였어요... 거의 죽어 있다시피 했는데 제가 너무 힘들어하고 폐인처럼 지내니까 아는 언니가 그 정도면 남편하고 이혼하라는거예요. 자기가 좋은 남자를 소개시켜주겠다고요. 그러면서 그 남자도 아들이 하나 있다...고 하는데... 이혼을 생각안해본 건 아니지만, 그 순간 '아 이건 아니다' 싶더라구요. 우리 아이들 두고 나오든 데리고 가든 재혼을 하면 그 쪽도 아이가 있을거고, 그럼 지금도 힘든데 여기서 남의 아이까지 키워야 하는 거 잖아요. 결정적으로 재혼을 한다고 그 남자가 바람을 안피운다는 보장도 없고요. 10년 넘게 같이 산 성실한 남편도 바람 피우는데 제가 이제 어떤 남자를 믿을 수 있겠어요... 그렇게 생각하니까 뭐라도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Q.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어떤 점인가요?

  아내 : 죽을 것 같았어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고... 드라마에서만 보던 일이 왜 나한테 일어난 건지 원망스럽기도하고.. 그랬죠. 처음에는 남편을 죽이고 싶을 정도로 남편에 대한 분노가 생겼어요. 평소에 성실하고 착했던 남편이라 더 충격이 컸던 것 같아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니까... 그 분노가 저한테 오더라구요. 술 담배도 안피우고 가정적인 남편인데 제가 못나서 그런 것 같고, 여자로서 매력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닐까, 일을 안하고 집에서만 있어서 그런게 아닐까... 이렇게 자책을 하게 되니까 시간이 지나면서는 그게 저를 더 힘들게 했던 것 같아요. 분명 잘못한 건 남편인데 왜 나만 이렇게 힘들어야 하지.. 억울해서 미칠 것 같다가 다 내 탓인것만 같고... 애들도 어떻게 봤는지 기억도 안나요. 그냥 멍하게... 그렇게 살다가 뭐라도 해봐야지 하고 검색을 해보는데 우연히 네이버에서 신디스쿨 글을 읽게 됐어요.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글이라는 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하나 보고 그 자리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하루만에 다 몰아보고 상담까지 신청하게 됐죠. 


Q. 상담은 도움이 되셨나요?

  아내 : 네, 저는 10회기 꾸준히 받구 있구요. 받을 때마다 조금씩 치유되는 걸 느껴요. 혼자 받다가 요즘에는 남편과도 같이 받고, 선생님이 제안 주시는대로 성실히 받고 있어요. 아직 남편을 믿을 수는 없어요. 그렇지만 선생님께서 개입(?)을 해주시고 나서 외도가 일단 완전히 정리됐다는 건 안심을 하게 됐구요. 이제 서서히 회복해가는 중이에요.  


Q. 어떤 변화를 느꼈는지 구체적으로 말씀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내  :  음... 살아갈 힘이 생기더라구요. 신기했어요. 선생님께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이야기해주시는 건 아니거든요. 근데 신기하게 선생님과 한 시간 이야기하고 나면 그래도 일 주일 살아갈 힘이 생겨요. 그리고 소진될 때 쯤 또 선생님을 만나요.  그렇게 지금 세 달이 좀 넘었거든요. 아직 남편을 용서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제가 원하는 게 이혼은 아니라는 걸, 제 마음을 확실하게 알게 돼서 그걸로 인한 혼돈이 일단 없어졌구요. 그동안 남편에게 너무 의존하고 살았던 것 같아서 저도 이제 제 인생을 살아보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들어서 그 점이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제가 원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상담은 받을 예정이예요. 

  

Q.  마음이 편해지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온라인 화상 상담에 대해서는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아내 : 네.. 저는 오프라인이면 못 갔을 것 같아요.. 남들 시선도 신경을 많이 쓰는 타입이라 그래서 사실 6개월 동안도 혼자 끙끙 앓고 있었던거거든요. 온라인으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전화상담이면 좀 답답했을 것 같은데 화상으로 하는거라 선생님 얼굴도 보고하니까 불편함은 거의 못느꼈던 것 같아요. 


 Q.  끝으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아내 :  음.. 사실 좋은 이야기도 아니고...제 성향이 제 이야기 어디가서 하고 그런 거 잘 안하는 스타일인데요. 저랑 비슷한 고통 속에 있는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어서 하게 됐어요.  그냥 힘 내시라구요... 아니 같이 힘내자구요. 혼자만 힘든 게 아니라는 말이 참 위로가 되더라구요. 죽을 것 같았는데 살아지구요. 그렇게 하루하루 살다보면 웃는 날 오니까 잘 버티자는 이야기 하구 싶어요.  제 이야기가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Journey influencer 

신디를 통해 도움을 받으셨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요. 변화를 경험하신 메이트 여러분들의 스토리를 기다립니다. 꼭 부부 간의 관계 회복이 아니여도 좋아요. 홀로 변화된 이야기, 갈등에도 불구하고 더 단단해진 이야기, 건강하게 관계를 정리한 이야기도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어요. 저니 인플루언서(Journey influencer)로서 경험을 나누어주고 싶은 메이트 여러분은 신디 채널톡이나 카카오 채널을 통해 연락주세요.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