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깊은 대화가 가능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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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번째 저니 인플루언서는 2018년부터 신디스쿨에서 신디의 콘텐츠를 보며 성장을 경험하신 레니님이세요. 레니님께서는 부모님, 시부모님, 여동생과의 갈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그동안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삶에 물음표가 생겨 공부를 시작했다고 하시는데요. 신디와 함께 하며 놀라운 성장의 경험을 하셨다고 해요. 그럼 레니님의 성장 이야기를 같이 들어볼까요?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양천구에 살고 있는 결혼 18년 차, 아들 둘 맘 레니라고 합니다.   


Q. 언제 신디를 어떻게 알게 되셨나요?

  2018년 정도에 우연히 신디스쿨 포스트와 유튜브 영상을 접하게 됐어요. 그때 남편이나 가족과의 관계 때문에 마음이 힘들어서 심리 관련 책이나 콘텐츠를 많이 찾아보다 신디를 만나게 됐죠. 보다 보니 너무 재밌게 설명을 잘 해주시고, 정말 도움이 많이 되더라고요. 기다리면서 봤고 책 읽는 것을 좋아해서 추천해 주시는 책도 다 보면서 제 삶에 적용하려고 많이 노력했고요. <신디의 결혼 수업>이나 <강연 읽는 시간> 책은 친구들에게도 강추라고 선물로 많이 주기도 했네요. 


Q. 그 당시 어떤 부분이 힘드셨는지 이야기해 주실 수 있나요?

  음... 지금 아들 둘이 고등학생, 초등학교 6학년인데요. 나이가 40이 넘고 나서 육아에서도 살짝 벗어나고 그러면서 제 삶을 돌아보게 된 계기가 생겼는데 그게 관계에서의 트러블이었어요. 시부모님, 남편뿐 아니라 저희 친정 부모님과 동생과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을 한 거죠. 제가 사람들에게 잘 맞추고 참고 그런 면이 있는데 그게 어느 날 한꺼번에 터지더라고요. 

'어? 내가 잘 살아온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나?' 이런 생각이 들면서 심리 관련된 책이나, 강의들을 많이 찾아보게 된 것 같아요. 


Q. 남편이나 가족 간의 갈등이 함께 있으셨군요. 

  네, 복합적이긴 한데 일단 남편과 신혼 때는 정말 엄청 싸워서 말로 하지 말고 메일로 하자고. 할 정도였어요. 말만 하면 싸우니까요. 고부갈등 이슈가 컸죠. 그때는 시어머니가 정말 자주 오셨거든요. 아이가 어릴 때라 육아만 해도 힘들 땐데 거의 매주 금요일마다 주무시고 가셔서 저희들 생활이 없을 정도였고요. 오실 때마다 숙박비라고 돈을 주시면서 방문을 정당화하셨는데 저는 그것도 너무 불편 한거예요. 하지만 남편 입장에서는 어머니가 손자를 보러 오는 게 잘못된 건 아니지 않냐. 그리고 용돈까지 주시는데  너는 뭐가 그렇게 불만이냐라는 식이었죠. 

시부모님도, 남편도 아무렇지 않아 하는데 전 자꾸 힘든 거예요. 그땐 이유를 몰랐어요. 

이 가족들은 왜 나랑 이렇게 다르지? 시부모님은 반갑다고 자주 오시는데 난 왜 자꾸 힘들지?

제가 혼자 끙끙 앓다가 남편에게 이야기를 하면 비난으로 느끼고 결국 서로 공격하며 싸우다가 남편이 "그만해! " 하고 도망가면 저는 쫓아다니면서 계속 이야기하자고 하고... 그럼 결국 남편이 폭발하고 그랬죠.  

에피소드는 다른데 뭔가 같은 패턴으로 싸움이 계속 반복되는 거예요. 근데 핵심은 비슷하다는 걸 느꼈어요. 

'왜 자꾸 이게 반복되지?', '왜 난 자꾸 이렇게 하지?" 이런 의문이 들곤 했죠.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네가 불편할 순 있겠지만 불편해도 어머님에 대한 불만을 자기한테는 이야기하지 말라고 했어요. 친구들한테 하던지 아니면 다른 걸로 어떻게든 풀어라. 라고 했죠. 

그런데 거기에 저희 친정 부모님과 동생이랑도 트러블이 크게 생긴 거예요. 원 가족과도 꽤 오랜 시간 동안 연락을 안 하고 지냈어요. 예전 같으면 제가 먼저 연락해서 미안하다고 하거나 맞추거나 했을 텐데 그러지 않고 저를 돌아보기 시작했죠. 


Q. 어떤 변화가 있으셨는지 궁금해요. 

  옛날에는 제가 남편이 하는 말을 그대로 많이 따라갔거든요. 저도 약간 긍정적인 것도 있고 싸우는 게 싫고, 귀찮는 것도 있어서 '그냥 그래그래'. 이러고 대충 넘어가고 그랬죠. 근데 그런 게 쌓이는 것 같더라고요. 

신디님 콘텐츠나 책을 보면서 제 욕구를 정확하게 자각하고 표현하는 연습을 많이 했어요.  그랬더니 확실히 내면에 힘이 많이 생긴 것 같아요. 

어머님한테도 제가 자주 맞췄으니까 계속 오신 것도 있거든요. 근데 어느 날은 용기를 내서  "어머님, 제가 너무 힘이 들어요. 저는 초대보다는 제가 어머님 집에 가는 게 편해요." 이렇게 이야기를 하게 됐어요. 어머님이 처음에는 엄청 서운해하시지만 결국 그래도 "알았다" 라고 하시면서 오시는 횟수가 줄어들더라고요. 

남편과도 불화의 고리에 들어가려고 하면 멈추는 힘이 생겼어요. 물론 사춘기 아들 둘 키우면서 여전히 갈등도 있고, 문제도 있지만 이제 더 이상 옛날처럼 싸우는 걸로 에너지를 소모하지 않게 된 거죠. 그리고 제 속 마음을 이야기하다 보니 남편과도 더 깊은 대화를 하게 되었다는 게 정말 큰 변화인 것 같아요. 이제 거의 언성은 높이지 않고, 문제가 있어도 의견이 달라도 서로 경청해 주면서 자기감정이나 마음을 잘 설명해 주려고 노력하게 된 거죠. 정말 신기하게 대화가 되게 잘 돼요. 신혼 때보다 지금이 훨씬 행복하고요. 


Q. 남편과의 대화가 잘 되신다니 너무 부러운걸요. 노하우가 있으실까요? 

   신디 님 콘텐츠나 책을 보면, '아 이렇구나, 내가 이래서 힘들었구나.' 이런 걸 깨닫게 되는데 그걸 일상에서 적용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죠. 그래서 다음번에 부부 싸움이 시작되려고 할 때 책 내용을 떠올리면서 멈추는 연습도 많이 했어요. 너무 화가 나거나 남편이 흥분하면 예전에는 못 멈췄는데 이제는 멈출 수 있겠더라고요. 

그리고 신디의 콘텐츠를 보고 남편을 가르치려고 한다거나 내용을 보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대신 남편의 마음을 읽어 주려고 노력을 해봤어요. 예를 들어 남편이 어머님 때문에 힘들어할 때 '자기가 이런 부분 때문에 힘든 게 아닐까? ' 이런 건 너무 힘들었을 것 같아'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남편도 "어,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어떻게 알았어?" 자기 마음을 어떻게 알았냐며 좋아해 주더라고요. 저희가 서로 원 가족에 대해 객관적으로 보기 시작하게 된 거죠. 결국 남편도 어떤 계기로 어머님을 찾아가서 '앞으로는 이전처럼 하지 않을 거다' 경계를 긋는 선언을 했고요. 그 당시에는 시부모님도 상당히 서운해하셨지만 그다음 부터 굉장히 달라지셨어요. 

그렇게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가 편안해지면서 저희 부부도 정서적으로 안정이 된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부부 애착도 쌓인 것 같고요. 예전 같으면 서로 비난하고, '너 때문에 이런 거야' 했던 부분이 사라지면서 힘들었던 상황이 오히려 부부 관계가 더 좋아진 계기가 됐죠.

 

Q. 신디가 어떤 곳이었으면 좋겠는지?

  신디가 혼자서 되게 힘들어하거나, 혹은 자신이 뭐 때문에 힘든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런 글이나 콘텐츠를 통해서 자기 자신을 깨달아가는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아요. 소극적인 사람들도 처음에는 그냥 읽기만 하겠지만 점차 용기를 내서 '나도 이런 거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끔 지속적으로 동기 부여를 해주는 곳이면 좋겠어요.



Q. 마지막으로 신디의 메이트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사실 제 이야기가 무슨 도움이 될까... 인터뷰 전에 그런 걱정을 했는데요. 저도 인터뷰를 보면서 공감과 위로를 받을 때가 많았거든요. 특히 조성현 님 인터뷰를 보면서 '와, 나랑 정말 생각이 비슷하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너무 공감이 되고 좋은 거예요. 그래서 저도 비슷한 상황에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인터뷰에 응하게 됐거든요. 저는 계속 신디에서 알려준 것들을 공부하면서 제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해 본 게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신디님이 추천해 주신 책이나 글이나 이런 걸 카톡에 메인에 해놔요. 잊어버리지 않게 계속 보려고요. 남편에게도 알려주고 싶은데 가르치는 느낌이 들면 거부감이 생길 것 같아 자연스럽게 볼 수 있게 프로필로 해두기도 하고 그랬죠. 좋은 건 보내주기도 하고요. 스트레스는 받는데 남편이 안 받아 줄 때는 혼자 블로그에 아이디를 따로 만들어서 제 감정을 표현하는 글을 썼어요. 글을 쓰다 보니까 제가 너무 감정에 치우친 면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자연스럽게 치유가 되면서 상황을 객관적으로 보는 힘이 생긴 것 같아요. 가족 간의 관계든 부부 관계든 관계는 힘들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관계에 대해서 공부하고 삶에 적용하려고 노력하다 보면 좋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셨으면 좋겠네요. 


레니님, 소중한 경험을 공유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신디에는 꼭 상담을 받지 않더라도 셀프로 자신만의 성장을 만들어가고 있는 메이트 분들이 많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에게 큰 공감과 희망을 주신 것 같아요.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고 독립을 하면 정서적 연결이 약한 부부들은 공허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은데 시간이 갈수록 부부 관계에서 행복감을 느끼고 계시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정말 기쁘네요. 레니님과 같은 메이트 분들이 많이 생기도록 신디가 더 열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바쁘실 텐데 인터뷰 시간 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려요. 앞으로 레니님의 여정에서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만드시길 신디도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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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봤자 소용 없을 것 같아 포기하게 되나요?

혼자라도 용기를 내보세요. 


하루 아침에 좋아질 순 없겠지만

노력하는 그 과정 속에서 분명 당신의 행복을 찾을 수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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