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반신반의했지만 나아지네요. 남자들은 이런 이야기할 곳이 정말 없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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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번째 저니 인플루언서는 신디에서 개인 상담을 받고 계시는 남편 까몰리님이세요. 관계의 갈등으로 고민을 하고 있던 와중에 신디의 블로그를 보고 공감이 되어 직접 문의를 주셨답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상담을 신청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지금은 벌써 17회기째 상담을 진행하며 신디와  함께 나를 찾는 여정을 걸어가고 계세요. 요즘 신디를 찾는 남편 분들이 부쩍 늘어나고 계신데요. 고민 중인 남편 분들에게 까몰리님의 이야기가 큰 힘이 될 것 같네요. 그럼 까몰리님의 이야기를 같이 들어 볼까요? 



Q. 간단한 소개 부탁 드려요.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에 사는 40대 중반, 개인 사업을 하고 있는 결혼 11년차 남편, 까몰리라고 합니다.


Q. 어떤 것 때문에 상담을 받게 되셨나요?

   저는 관계의 갈등으로 상담을 받게 되었어요. 부부 문제라든지 부모님과의 문제라든지, 그런 문제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신디 블로그를 봤거든요. 그런데 블로그에서 제가 겪고 있는 현실 문제들을 말씀하고 계시더라고요. 제 마음에 '상담을 하면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어서 직접 문의를 해 봤어요. 사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어요. 그래도 한번 해보자 생각을 하고 처음에는 5회기인가 결제를 하고 상담을 시작했던 거 같아요. 


Q. 그러셨군요. 혹시 가장 힘들었던 점은 어떤 부분이었나요?

  고부 갈등이죠. 고부 갈등이 부부 관계에까지 영향을 미쳤어요. 저희는 종합적이었던 거 같아요. 사실 고부 갈등도 어떻게 보면 남편인 제가 중간에서 잘 못해서 그런 부분도 있잖아요. 저의 경우는 월간신디에서 다루셨던 내용과 일맥상통했어요. 전적으로 저의 잘못은 아니었지만 저의 어린시절이나 자라온 환경이 다 연결이 되어 있었죠. 그래서 제가 먼저 상담을 받으면서 달라져야겠다는 생각을 했고요. '아, 이거는 뭐 고부 문제가 아니라 먼저는 내 문제이다'라는 생각으로 출발을 했어요. 내가 좀 더 건강해지면 고부나 부부 관계도, 또 온 가족과의 관계도 개선이 될 수 있겠구나 생각이 들었던 거 같아요.


Q. 상담은 도움이 되셨나요?

   네, 처음에는 반신반의했는데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걸 스스로도 느낄 수 있었어요. 상담을 계속 할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고요. 우선 저를 보는 시각이 조금 달라졌어요. 저를 좀 더 객관화한다고 해야하나. 상담 전에는 이런 부분을 잘 몰랐어요. 저 스스로를 칭찬하는 연습 같은 걸 상담 시간에 하기도 했거든요. 제가 갖고 있던 문제가 무엇인지 조금 더  관심있게 보고 그거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에 대해 상담사 선생님께서 명확히 알려 주셨던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됐어요. 무엇보다 편해요. 편하게 들어 주시고. 문제가 완전히 해결됐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제가 못 보는 부분들을 상담사 선생님께서 잘 집어주시더라고요. 그리고 사람을 굉장히 편안하게 해 주세요.


Q. 상담을 받다 보면 중간에 심적으로 힘든 순간도 있는데요. 상담 과정에 불편한 점은 없으셨나요?

   있었죠. 제 안에 있던 문제들이 다루어지거나 올라올 때는 '아, 나한테 이런 게 있었나?' 마음에 스크래치가 생기기도 하고. 그런데 그걸 다루지 않고는 나아질 수가 없으니까. 그런 문제들을 다루는 거에 대한 거부감은 없었어요. 마음이 편하진 않았지만 피하진 않았죠. 오히려 저는 그런 것들이 많이 다루어지면 다루어질수록 더 빨리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다루고 싶어했는데, 오히려 상담사 선생님께서 급하게 하지 말자고, 천천히 하자고 하시더라고요. 문제를 빨리 다룬다고 해서 단숨에 괜찮아지는 게 아니기 때문에 조금 시간을 갖고 인내하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씀하셨어요. 견디면서 그것을 인정하고 그것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는 게 중요하다고 하셔서 지금은 그렇게 하고 있어요. 

처음에는 살짝 조급한 마음이 많이 들었는데, 저도 빨리 다룬다고 괜찮아지는 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다루고 다시 돌아가고, 그것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시간이 들더라도 천천히 변화되고 그것이 오래도록 유지돼 건강한 자아가 자리잡을 수 있게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Q. 화상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불편함은 없으셨어요? 

    장소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에서는 참 편하고 좋아요. 그런데 상담사 선생님과의 교류나 상호작용은 만나서 하는 게 더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고요.  또 네트워크 상황이 안 좋을 때의 불편함이 조금 있기도 했어요. 나중에 신디가 더 잘 되면 오프라인 센터도 하면 좋을 것 같아요.


Q. 끝으로 비슷한 고민을 가진 분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고 싶으세요?

   사실 남자들은 비교적 얘기를 할 곳이 별로 없어요. 친구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뭐하고. 부모님께도 이야기하기 뭐하고. 아내는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서 이야기도 하고 하지만, 저는 아버지와 이야기하기가 애매하거든요. 그래서 속사정을 얘기할 수 있는 친구와 같은 플랫폼이 신디가 되었으면 좋겠거든요. 그러니 저와 같은 고민을 가지신 분들이라면 용기를 내서 친구라 생각하고 손 내밀어 상담을 받아보면 좋겠다 이야기하고 싶어요.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말고 도움을 요청해 봐라 이야기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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