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살기엔 너무 숨막히는 사람 : 강박성 성격장애란?








안녕하세요!

신디입니다.


한 주간 잘 보내셨나요?


5월도 이제 한 주밖에 남지 않았다니

요즘은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아요.


 

메이트님들은 어떠신가요?


오늘은 4월부터 다루어 왔던

성격장애 시리즈의 피날레를

장식해 보려고 해요.


그런 만큼 마지막으로 다룰 성격장애는

일반 인구에서 가장 흔하다고 

알려져 있는 친구를 다루어 보려고 합니다.


바로 완벽주의의 끝판왕, 

강박성 성격장예요.






이런 사람이 

내 배우자라면 어떨까요?


실수란 용납하지 않으며

생활 전반에 자기만의 규칙과 질서를 강요하는 사람!


그와 함께하는 삶은

아무리 사랑한다 해도 

때론 아주 숨막히고 답답할 거예요.






이들은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

어떻게 하면 이들과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만약 메이트님들 중에

본인 혹은 내 배우자가 이런 성향이

있는 거 같다 생각되신다면 

오늘의 내용을 더 관심있게 봐 주세요!




강박성 성격장애는

질서와 완벽성, 그리고 통제에 지나치게 집착해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마저 

고통스럽게 만드는 성격장애예요.


일반 인구의 약 2~8%로 알려져 있고

여성보다 남성에게서 2배 더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죠.


이들은 굉장히 주의 깊고 세심하며

도덕적이고 자기가 맡은 일은 

책임감 있게 최선을 다해요.


그렇다 보니 직장 내 업무도 

매우 뛰어난 편인 경우가 많고요.





그래서 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은

대개 자신을 긍정적으로 생각해요.


완벽주의적이고 고집 세며 경직된 사람이 아니라

책임감 있고 도덕적이며 매사에 충실한 사람으로요.


하지만 이들의 곁에 있는 사람들은

그 이면을 수없이 보고 경험하지요.


일 중독에, 원칙주의적이며

인정이란 찾아볼 수 없는

비판적이고 통제적인 모습을요.






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아래와 같은 특징을 보여요.


1. 원칙주의와 경직된 사고


이들은 질서와 규칙에 

지나치게 집착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자기 생활 전반에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매번 따르며 생활하죠.


아주 조금의 타협도 용납하지 않고

매우 정확하고 완벽하게 그 원칙을 따르며 살려고 해요.

그러나 너무 정확하고 세밀한 걸 추구하는 나머지

정말 중요한 부분을 놓칠 때도 많죠.



안타까운 건 이러한 자신의 원칙이

대인관계에서도 고스란히 고수된다는 거예요.


타인과 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때로는 자신의 원칙을 내려놓을 줄도,

상대방과 조율을 할 줄도 알아야 하는데

강박성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이것이 불가능해요.


매우 완고하고 경직된 사고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함께하는 사람들이 힘들 수밖에 없죠.




2. 일과 성과에 대한 지나친 열심


이들은 일이나 성과에 

지나치게 열중하는 면이 있어요.


여가 활동이나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의 시간은 뒤로 하고

오로지 일에만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아붓죠.

경제적인 필요에 의한 것이 아님에도 말이에요.


만약 일을 하며 즐겁고 

행복하다는 감정을 느끼거나

여유로운 시간이 생기면 그것이 옳지 않다고 여겨

보다 더 계획적이고 능률적으로 

일을 하기 위해 더 스스로를 몰아친답니다.



그러다 보니 강박성 성격 장애를

가진 이들의 배우자는 이들에게 자신과 아이들은 

전혀 안중에도 없다고 느낄 수 있어요.


자기 일에 매몰되어 

가정은 완전히 방치한다고 말이죠.




3. 불안에 따른 완벽주의와 통제





이들은 '완벽해야 한다'는 신념이

아주 강하게 잡혀 있어요.


본인이 무언가 실수를 하거나

일이 잘못된 방향으로 흘러가는 것을

극도로 불안해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완벽하게 해내려고 노력해요.


그러나 오히려 너무 

완벽한 기준을 추구하는 까닭에

일 자체를 완수하지 못하고 말죠.


그리고 이러한 완벽한 기준은

본인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요구된답니다.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정의 표현에는 인색하고

명령적인 어조의 지시와 통제가 주를 이루다 보니

함께하는 사람들은 위축감을 많이 느끼고

이들로부터 거리를 두고 싶어해요.





이 외에도 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다양한 특징들이 나타날 수 있어요.


제대로 된 의학적 진단 기준은 아래와 같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길 바라요!




사실 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이

보이는 완벽주의와 원칙주의 이면에는

나의 불완전하고 취약한 모습을 보이면

다른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지는 않을까

큰 일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극도로

불안해하는 어린아이가 한 명 있어요.


이들은 어린 시절부터

더 잘해야 하고, 더 노력해야만 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며 살아왔을 수 있거든요.


겉으로 보기에는 매우 경직되고

차가워 보일지 모르지만

내면에는 늘 불안하고 초조한

모습으로 있는 것이죠.


게다가 오랜 세월을 

오직 임무의 완수와 성과에만

집착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자신의 다양한 감정은 

제대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어요.


임무를 완수해야한다는 압박감이나

본인의 뜻대로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생기는 불만과 짜증 외에는 말이에요.


이들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은

바로 '괜찮아' 할 수 있는 마음이랍니다.


조금 실수해도 괜찮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이요.




쉽진 않겠지만 

부모에게 혼나지 않기 위해

혹은 다른 누군가에게 사랑받기 위해

지켰던 원칙이나 규칙들과 상관없이

나는 그저 존재 자체만으로

가치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깨닫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해요.


그리고 어쩌면 이 마음은 단순히 

강박성 성격장애를 가진 이들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가 가져야 하는 마음일지 모릅니다.


혹시 메이트님들 중

본인 혹은 나의 배우자가

강박성 성격장애 혹은 이런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생각되신다면

전문적인 도움을 받아보시길 권유드려요.


그리고 그렇지는 않더라도

평소에 나 스스로를 참 많이 

채찍질하고 다그치며 살아왔구나 

생각이 드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은 잠들기 전 스스로에게

따뜻한 말 한 마디 건네 보시는 건 어떨까요?





오늘도 메이트님들이 

따뜻하고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신디도 같이 응원할게요! 


그럼 다음 시간에 만나요